아빠의 육아/아이템

남자아이 기차놀이 장난감, 레고 듀플로 19874, 19875를 확장해보자.

〃KID〃 2020. 3.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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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우리 아이는 기차놀이장난감을 좋아한다.

2019/07/20 - [아빠의 육아/아이템] - 레고 듀플로 기차놀이 시리즈, 10875 + 10872 + 10882

2019/08/05 - [아빠의 육아/아이템] - 레고 기차놀이 장난감 듀플로 10875, 스마트폰 앱으로 갖고 논다고?

2019/08/15 - [아빠의 육아/기록] - 레고 듀플로 AS 게섯거라, 내가 직접 수리해보마

그리고 나는 그에 관련된 포스팅을 3개나 했고, 이번에 또 한번 글을 쓰게 되었다.

 

현재까지 내가 구매한 레고 듀플로 기차놀이 세트

이미 내 글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우리 아이의 기차놀이장난감을 확장시켜주기 위해서 기본팩이 되는 화물열차 코드번호 10875(증기기관차 10874로 대체가능) 기차 철로 10882, 기찻길과 다리 10872를 구매한 상태이다.

10875에는 기차선로가 21개, 10882에는 14개, 10872에는 12개로 총 47개의 선로가 있다.

물론 직선, 곡선, 나눠지는 선로, 다리 부품 전부 포함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차레일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기찻길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찻길만 따로 파는 제품은 없었고, 그렇다고 마지막 남은 세트인 10874를 사기에도 굉장히 돈이 아까웠다.

나한테 필요한 건 기찻길이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가지 제품을 사는데도 약 25만원정도를 쓴 상태인데 가격에 비해 부품수는 생각보다 조약하기 때문이다.

 

알리에서 산 듀플로 호환 블럭

그래서 내가 한 선택은, 알리익스프레스였다.

이미 나는 많은 중국산 브릭을 접한 상태이다.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깔끔한 퀄리티 덕에 나는 마음속으로만 묵혀뒀던 많은 장난감을 조립할 수 있었고, 이번에도 알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검색은 '듀플로 기차놀이'로 했으며 위 스크린샷과 같은 제품을 찾게 되었다.

기차가 포함된 옵션도 있었으나, 나에겐 필요치 않았으며 기찻길만 49개, 나머지 부속품까지 합치면 67개의 부속품이 오는 제품이었다.

가격은 5만원을 주고 구입했으며 시기를 잘 타면 그 이하로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브릭을 산 후 세척을 해야하는 이유

사실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있어서는 불안한 점이 있다.

퀄리티의 문제인데, 이 제품이 어떤 공정을 거쳐왔는지, 제대로 된 위생상태를 가진 사람이 제작했는지 등의 문제이다.

물론 내가 쓴다는 가정하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내 아이에게 주는 장난감인만큼 완벽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중국산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늘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 사용을 한다.

근데 확실히 정품과 중국산 카피 제품은 질감이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

정품을 만지면 만질만질하고 손에 묻는 느낌이 없는데 비해 중국산 카피 제품은 만지고 나면 보이진 않지만 손이 좀 까끌거리는 느낌이 있다.

 

레고 듀플로와 중국산 카피 제품의 차이점

기존에 갖고 있는 레고 듀플로 정품의 선로와 비교를 해보니 색상말고는 퀄리티의 차이를 찾아내기가 어려웠다.

기찻길마다 있는 톱니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었으며, 곡선 레일에선 각도가 조금 틀어져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리선로에서 차이점이 발생했는데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정품의 다리선로보다 연결하는 부위가 부실한 편이었다.

하지만 기둥을 7개 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기찻길 연동해보기

실제로 조립을 해보니 기존의 정품과 중국 제품과의 연동이 90%이상 괜찮았다.

나머지 10%는 다리 선로에서 정품은 정품끼리, 중국 제품은 중국 제품끼리 연결을 해야되었기 때문에 100%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그 외에도 정품에는 없는 X자 기차레일도 중국 제품에는 포함되어 있었다.

카피한 수준을 넘어서 창작까지 했다니?

그런데 확실히 기차레일이 많아지니까 조립난이도가 확 상승해버렸다.

쓸 수 있는 부품이 많아지니, 욕심이 커져서 더 크게 만들고자 하다가 연결을 못하는 구간이 생긴 것이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1호선을 만든 후 그 후에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기찻길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는 기찻길이 길어진 게 마음에 드는지 계속 뛰어다니면서 기차를 쫓아다녔고,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아빠 이건 차단봉이야 이게 있으면 기차가 멈춰야돼"라고 말하는 둥 스스로 사회의 규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알리에는 항상 신기한 제품들이 많지만 이렇게 필요한 제품만 쏙쏙 골라서 팔 때도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는 한다.

이번 구매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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