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아이템

우리 아이 첫 종이접기, 이것은 종이접기인가 종이자르기인가?

〃KID〃 2020. 3. 1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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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부모라면 아이에게 늘 좋은 장난감을 사주고 싶다.

하지만 아이에게 교육적인지, 가격은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등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 어지간하면 사주는 스타일이다.

우리 아내같은 경우에는 교육적인 장난감을 우선적으로 따지는데, 나는 그냥 아이의 웃는 얼굴만 보면 좋아서 헤벌레 하고 이것저것 다 사주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이면지가 있어서 종이비행기를 접어줬더니 우리 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것이다.

아, 굳이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만들어주기만 해도 좋아하는구나?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 많은 검색을 통해서 종이접기라는 취미생활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한두 가지가 아닌 것도 알았다.

 

그래서 조금 더 알아보니 우리 아이 첫 종이접기라는 색종이가 포함된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종이나라라니? 여기 코딱지 친구들을 찾는 김영만 교수님이 하는 곳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부터 딱 김영만 교수님의 스타일이다.

나는 옛날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종이를 접는다는 것과 종이를 자른다는 것은 천지차이인데, 내가 보기엔 김영만 교수님의 스타일이 종이 접기가 아닌, 종이 자르기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걸 종이접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뒷면을 보니 많은 작품들이 있었고 색종이로 이미 프린팅이 돼있어서 아이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나도 큰 힘을 안 들이고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정가 3천원으로 도서정가제에 포함이 되지 않는 것인지 나는 인터넷을 통해 조금 더 싼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었다.

 

종이접기를 하면 위와 같은 발달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거의 만병통치약급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까지 홍보를 하려면 표지 쪽에다가 붙여놔야지, 안에다가 이렇게 써놓으면 구매욕구가 솟을까?

잘못된 홍보의 예시같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잇었지만, 우리 아이는 비행기를 좋아하고 당장 접기에 가장 편해 보여서 종이비행기를 접어보기로 했다.

위 사진과 같이 프린팅 되어있는 종이이고, 위에는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이 쓰여있다.

그런데 가끔 설명이 많이 필요한 종이접기는 아예 반대쪽까지 쓰여있었다.

 

가위가 필요 없이 그냥 손으로 자를 수 있게 미리 잘린 자국이 있었다.

오 이런 배려심이 좋다.

아이를 위한 것이겠지?

아빠가 만들어서 아이에게 줄 것이라면 굳이 이렇게까지 안 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거 작년에 사서 내가 아이에게 만들어줬던 종이 접기인데 우리 아이도 이제 한 살 더 먹었으니 자기가 직접 접어봐도 될 것 같다.

 

내가 이런 류의 제품들, 김영만 교수님을 종이 접기의 달인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이건 종이 접기가 아니라 종이 자르기라고 생각하니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완성된 종이비행기다.

입 부분에 클립을 꽂고, 던지고 놀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책에서 가끔 풀, 가위, 클립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풀이나 가위 같은 경우는 금방 찾았지만 클립이 애를 먹였다.

사실 클립을 하나씩 파는 곳이 많은 것도 아니고...

요새 클립을 그렇게 쓰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종이비행기를 접어주니 아이가 신난다고 놀았다.

하지만 둘째 아이가 금세 찢어버려서 첫째가 실망하긴 했다.

괜찮아 아들아, 이거 똑같은 거 2개는 더 만들 수 있어!

이 책 한 권에 같은 종이 접기가 2~3개씩은 있다.

책을 만들다가 아이디어가 딸렸는지?

책을 사고서 병아리, 코끼리, 문어 등 많은 종이 장난감을 만들어줬다.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종이접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하기에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종이나라 똑똑한 우리아이 꿈과 끼를 키우는 첫 종이접기 놀잇감 그림색종이 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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