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직/생활 속 잡템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컬프트 에고노믹 키보드 마우스 사용후기

〃KID〃 2020. 3. 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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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사고 싶었던 키보드가 있었다.

그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컬프트 에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 마우스 세트이다.

컴퓨터를 통해서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던가, 마우스를 많이 이용하는 게이머들이라던가 보면 고질적인 병들이 있다.

마우스를 많이 쓰시는 분들은 손목이 뒤틀려서 손목 터널 증후군이 오고, 글을 많이 쓰는 블로거라던가 작가분들은 손바닥과 손목을 연결하는 부위, 장근이라고들 하던데 자세한 이름은 모르겠고 손바닥에서 손날 부분의 살 부분이 많이 딱딱해지며 아파하고는 한다.

 

나같은 경우 글을 포스팅하면서 손바닥이 아픈 경우도 있었고, 일자형 키보드의 자세가 생각보다 불편해서 계속 쓰다보면 자세가 바뀌고는 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은 안하지만, 싱글게임을 플레이할 시에 오랜 마우스의 사용으로 오른손의 손목도 아프곤 했었다.

일단 키보드는 논외였고, 마우스를 일단 바꾸려고 했는데 버티컬 마우스보다 이 스컬프트 에고노믹 마우스가 훨씬 효과가 좋다는 글을 본 것이었다.

버티컬같은 경우 너무 세워져있어서 게임을 하기에 무리가 많고 불편한 감이 많다는 것이었다.

또한 마소사의 이 마우스같은 경우 마우스패드가 없어도 마우스 이동에 있어서 오류가 없다는 게 장점이었다.

그리고 2013년도에 제작되었지만, 윈도우10에 완벽한 대응을 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실제로 마우스를 써보니 몇 시간을 써도 손목의 통증을 느낄 수가 없었다.

또한 AA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3년이라는 것도 엄청난 메리트였다.

이 키보드와 마우스가 보증기간이 3년인데 3년동안 배터리를 안갈아도 된다니, 이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러려니 할 뿐이다.

물론 내가 하루종일 컴퓨터를 쓰고 있다거나 하면 수명이 줄겠지만 공식적으로 36개월까지 배터리 교체를 안해도 된다고 한다.

 

마우스의 센서는 블루트랙 테크놀러지로 다른 마우스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어떤 표면에서던지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트나, 나무, 대리석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니까 마우스패드가 따로 필요없다는 뜻이지.

하지만 유리와 거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유리에서 써볼 일이 없어서 테스트를 못해봤는데 누구는 된다하고 누구는 안된다해서 잘 모르겠다.

유리까진 이해해도 거울에서 마우스를 쓸 일이 뭐가 있지?

해상도는 1000ppi로, 숫자가 높을수록 정밀한 마우스이다.

400ppi부터 게임용 마우스로 생각하면 되고, 일반적으로 800에서 3000ppi사이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고 ppi가 높을수록 마우스 가격도 올라간다.

fps는 2400fps, 트래킹은 72 inches/sec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업무용으로는 과다성능이고 게임용으로는 조금 부족한 성능이다.

수치는 그렇지만, 실제로 내가 써보니 일단 손목 자체가 편하니 뭘 하든 무리가 없고 게임을 하든, 일을 하든 크게 문제점을 못느끼겠다.

내가 둔감한 것인지...

 

1번은 백버튼, 2번은 윈도우버튼이다.

그리고 이 마우스는 버튼이 7개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하지만 함정이 있는데, 백버튼, 윈도우버튼, 좌클릭, 우클릭 이렇게 3개의 버튼과 휠을 3개의 버튼으로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휠이 오른쪽과 왼쪽으로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휠클릭, 휠좌클릭, 휠우클릭 이렇게 본 것인데....

소개에는 7개의 버튼이라고 하지만, 통상적으로 5버튼으로들 이야기하는 듯 하다.

 

다음으로는 키보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이 키보드는 내가 가장 처음 키보드를 샀을 때 썼던 키보드와 비슷하기도 하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지만 그 당시에 약 15만원정도 하던 키보드를 사주셨던 부모님이 얼마나 내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쓰셨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의 기대치에 맞춘 몸을 만들지 못했지!

아무튼 106키 배열을 적용시킨 이 키보드는 숫자패드가 따로 있다.

그런데 업무용 키보드면 숫자패드를 많이 쓸텐데, 굳이 따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그냥 달려있으면 계속 쓸텐데 따로 나와버리니 굳이 쓸 필요 있나 하는 생각에 자리차지하는 것 같기도 해서 안쓰게 되기 때문이다.

숫자패드를 엄청 잘 쓰던 나에게 이 부분은 은근히 아쉽기도 하다.

그렇다고 숫자패드가 없다고해서 자리를 엄청 덜 차지하지도 않는데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B"버튼을 왼손으로 치면서 같은 키인 "ㅠ"는 오른손으로 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키보드는 애초에 "B"나 "ㅠ"를 전부 왼손으로 치게끔 만들어져서 나왔다.

하지만 유독 한국인들은 자음은 왼손, 모음은 오른손으로 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이 외국인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크나 큰 단점이 되고는 한다.

이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약 2주 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치면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한다.

물론 나는 아주 오래전에도 이런 키보드를 사용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나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곳에서 문제가 나왔는데 펑션버튼이 너무 불편한 것이다.

가장 우측의 Fn을 좌측으로 돌리면 파란색 기능의 버튼으로 작동하고, 우측으로 돌리면 기존의 F1~F10의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버튼들이 너무나 작고 터치감이 좋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될지라도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이 키보드의 모양이 내 팔을 너무 편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그리고 다른 키보드는 각도조절하는 부분이 키보드의 위쪽에 있는데 이 키보드는 특이하게 아래쪽에 있다.

자석식으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데 나같은 경우 거치대를 쓰면 손목이 너무 위로 올라가서 불편한 느낌이라서 그냥 떼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나는 키보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키보드는 펜타그래프방식으로 키감이 노트북과 일반 키보드의 중간정도의 느낌이 난다.

커버가 있었으면 하지만 모양새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개발될 것 같지도 않다.

대충, 쫀득쫀득한 느낌의 키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MS 스컬프트 에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마우스 (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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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가격은 약 11만원대로, 나는 이벤트할 때 최저가인 8만원에 구매했다.

사실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라고 하여도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인체공학적으로 만든 키보드와 마우스이며, 3년동안 보증이 된다는 점이 메리트였다.

아, 참고로 키보드와 마우스, 무선리시버가 일체형이다.

그러니까 마우스나 키보드, 리시버 중에 하나만 잃어버려도 이 제품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들은 기존에 쓰던 제품이 고장나서 AS를 맡겼더니 새 제품으로 왔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제품과 호환이 된다는 이야기같기도 하고...

제품을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이 키보드를 구매한 것에 대해 대만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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