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직/생활 속 잡템들

LED 무선센서등 코닥 KL200, 전선없이 편하게 설치하다.

〃KID〃 2020. 3.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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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거다.

특히나 제품을 사진찍어서 리뷰하는 것을 좋아하는 리뷰 블로거다.

그런데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면 제품보단 게임이나 영화나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이 비밀

 

아무튼 나름 제품 리뷰 블로거로서 늘 좋은 제품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비싼 돈주고 배경지를 사기도 했고, 포토박스를 사려고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배경지를 사고보니 생각보다 매 번 설치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키보드 재껴놓고 마우스 장패드 위에다가 제품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기 일수였다.

그래서 포토박스도 살려고 알아보니 왜 이리도 비싼지, 기본 15만원 이상은 줘야 살 수 있는 것이었다.

돈이 없으면 머리를 더 굴려야 하는 법, 집에 있는 물건들로 나름 포토박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나는 옛날부터 물건을 살 때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닌 특이한 디자인의 제품을 사는 것을 좋아했다.

왠지 그런게 멋있어보였거든

그래서 내 책상에는 양 쪽에 서랍이 달린 게 아니라 한 쪽은 서랍이 달려있고 한 쪽은 장식장처럼 구멍이 뚫려있었다.

정말 쓰잘데기없는 곳이었는데, 이 곳을 포토박스로 이용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위 사진의 하얀 테두리를 친 부분이 포토박스로 사용할 부분인데 소형 포토박스가 약 40cm씩 된다는 것을 보면 거의 비슷한 크기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이번에 이 곳에 등을 설치하려고 알아봤더니 무선 센서등이라는 게 있었다.

원래는 사람이 지나다니면 인식해서 켜지는 등이지만 길이로 보나 내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다는 부분에서 사진용으로 써도 무리가 없겠다싶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네이버를 통해서 알아보니 멀티탁이라는 제품이 유명했으나 가격대가 3만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이었다.

그래서 쿠팡을 통해서 1만 3천원에 코닥의 KL200이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밝기는 50루멘으로 얼마나 밝은 단위인지는 모르지만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손전등과 비슷한 단위였다.

2년 보증을 하는 제품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의식한 듯 코닥은 미국기업이라는 홍보를 싸이트에서 하고 있었다.

또한 3미터 이내 접근 시 센서가 작동한다고 되어있는데 어차피 나는 제품 사진 찍을때만 쓸거라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100도까지 빛을 쏴준다.

대부분 이 정도 해주지 않나?

 

제품을 개봉해보니 AA사이즈 건전지 3개, 센서등 1개, 설치할 수 있는 거치대 1개, 설명서가 들어있다.

한국 정식 발매 제품으로 설명서도 친절하게 한글로 되어있다.

근데 좀 과하다싶을 정도로 설명서가 친절하게 써있었다.

 

스위치를 제일 우측으로 돌리면 off, 가운데는 on, 좌측은 오토센서다.

애초에 센서등으로 나온만큼 오토랑 오프가 양쪽에 위치해있는듯 하다.

하지만 내가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거치대 설치는 나사못을 이용하거나 양면테이프로 부착할 수 있게 되어있으며, 구성품에 동봉되어있다.

혹시 위치를 바꿀 일이 있을지도 모르기도 하고 나는 원래 나사박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양면테이프를 이용했다.

동봉된 테이프가 3m테이프이기도 하고, 제품 자체가 가벼워서 무리없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길이는 25cm로 큰 회색 동그라미가 모션인식센서, 작은 투명 동그라미가 광량센서다. 나는 상관없지만 모션 센서등으로 사용할 사람은 센서가 앞 쪽을 향하게 설치해야겠다.

LED등인만큼 수명은 오래 갈 것처럼 보인다.

어쨌든 2년 내에 등이 고장나면 AS도 해준다니까 큰 걱정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설치한 위치는 가운데보다 살짝 앞으로 잡았다.

그래야 그림자가 지지않고 제품을 밝게 찍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테스트용으로 우리집에서 키우는 스투키 화분 하나를 찍어봤다.

이거 분갈이해줘야되는데 언제 해주지?

딱 생각한만큼의 밝기인 것 같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느낌이다.

 

사용을 하다보니 센서등으로서 기능도 만족스러워서 현관쪽에 몇 개를 더 설치할까 고민중이다.

현관 옆 신발장에 장식장이 같이 붙어있는데, 거기다가 센서등모드로 붙여놓으면 왔다갔다할 때 장식품들이 환하게 불이 들어올테니까.

괜찮은 생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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