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직/생활 속 잡템들

스마트폰 짐벌 추천 DJI의 오즈모 모바일3 사용기

〃KID〃 2020. 3.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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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욕심이 생긴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대해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럼 이때부터 장비 빨을 찾게 된다.

그래서 나는 몇 달동안이나 스마트폰 짐벌에 대해 검색했고, 페이유 빔블2라던가, 지윤텍의 스무스4등 많은 짐벌을 알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과 많은 리뷰들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짐벌은 사치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로인해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명절에 처가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처남이 스마트폰 짐벌인 오즈모 모바일3를 갖고 있는 걸 보게 되었고, 그 때는 별 생각없이 구경하다가 얼마 전 생각이 나서 처남에게 잘 사용중이냐고 물어봤고, 빌려줄 수 있으면 빌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오즈모 모바일3가 내 손으로 들어왔다.

나는 새 제품을 받은 게 아니라 부품이 정확하게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른다.

아마도 C타입의 데이터 케이블과 설명서 등이 있었겠지?

내가 처남에게 받은 제품은 평소에 갖고 다닐 수 있는 케이스, 그리고 짐벌 제품, 연결할 수 있는 삼각대를 받았다.

아쉬운 점은 케이스 내에 삼각대를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케이스가 이쁘지 않게 튀어나온다는 점이 아쉬웠다.

 

오즈모 모바일3는 드론으로 유명한 DJI사의 제품이며 이미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친 유명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는 삼각대 대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제품 블로거인 나에게 아주 유용한 기능이었다.
많은 제품 블로거들이 제품 리뷰를 할 때 사진을 찍기 어려운 포지션이 있는데, 조작을 하는 모습이라던가 띄워놓고 찍어야하는 경우 한 손 조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즈모 모바일3에 있는 삼각대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거치시켜놓은 후 트래킹모드를 사용했더니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영상으로 나왔다.

 

그렇지만 짐벌은 짐벌, 기본적으로 멈춰있는 모습보다 움직일 때 유용하게 쓰여야한다.

다른 짐벌들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오즈모 모바일3는 전용 어플을 통해서 짐벌을 운영할 수 있다.

DJI Mimo라는 어플을 통해서 동영상 촬영,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스노우 어플이라던가, 기본 카메라 어플 등 본인이 사용하는 어플이 있을텐데 그런 것과도 호환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짐벌들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짐벌들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에는 영상을 후보정을 통해서 편집을 해줘야한다는 이야기이고, 그건 또 다른 귀찮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유튜브, 많은 블로그, 많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짐벌을 검색해봤고 그들은 한결같은 이야기를 한다.

"간단한 영상을 찍고 싶으시면 그냥 셀카봉을 쓰세요"

그렇지만 이미 뽐뿌가 온 사람들은 꼭 자신이 겪어봐야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법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고 짐벌을 사용해 본 결과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짐벌의 가장 큰 장점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침대같은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주로 아이를 육아하는 과정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게 되는데, 우리 아이가 이쁜 짓, 귀여운 짓을 해서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짐벌을 연결하면 그 사이에 아이는 그 이쁜 짓을 끝내버린다는 것이다.

촬영 준비하다가 이미 촬영할 게 없어져버리다니, 만약에 짐벌을 연결하지 않고 그냥 동영상 촬영을 눌렀다면 최소한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게 일차적으로 불편한 점이다.

 

두번째는 전용어플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각잡고 영화나 드라마, 광고촬영 등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짐벌이 필요할테고, 그만한 기술력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찍어야 편집이 편한지 이런것들 말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애프터 이펙트나 프리미어같은 동영상 편집을 쉽게 접해보지 않았을 뿐 더러 다루기도 어렵고 컴퓨터 사양도 따라줘야한다.

차라리 일반적으로 촬영하면서 바로 보정이 가능한 카메라 어플을 이용했다면 흔들렸을 지언정 처음부터 이쁘게 찍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세번째는 생각보다 이게 짐이 된다는 것이다.

전용케이스에 들어있는 오즈모 모바일3를 케이스만 빼고 직접 들고 다닌다고 했을 때 약 400g의 무게가 된다.

물론 다른 짐벌들과 비슷한 무게지만, 짐벌을 들고 여행을 다닌다거나 장시간 들고 있을 경우 당연하게도 팔에 무리가 온다.

이런 무리는 근골격계를 손상시키고... 그냥 해본 말이다.

어쨌든 짐벌을 어딜 놀러가거나 할 때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었다.

 

이런 이유들로 늘 갖고 싶었던 짐벌이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봤을 때에는 처남도 같은 이유로 사용을 많이 안한 듯 하다.

사실 짐벌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테지만, 가격은 위에 언급도 안했듯이 가격 외에도 단점이 너무나 많다.

만약에 내가 이런 류의 제품을 사게 된다면 그냥 셀카봉이나 하나 살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오즈모 포켓이라는 제품이 있던데 이 제품은 어떨라나 모르겠네, 굉장히 작고 가벼워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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