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뿐이렸다. 옛날에는 사진이 비싸서, 필름이 비싸서, 준비하기가 힘들어서 어른들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사진을 찍는 일이 흔치는 않았다. 하지만 IT기기의 발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편하고, 쉽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그만큼의 자료가 남지는 않는 것 같다. 디지털로 옮겨간 사진들이 다시 아날로그형태의 사진으로 오질 않는 것이다. 대부분은 귀찮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매 년 가족앨범을 만들어야지 마음만 먹고 컴퓨터에 정리만 해놓고선 막상 하진 않게 되더라. 사실 그 이유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시간을 내서 사진을 찾아보고, 가족앨범을 만들어주는 싸이트에 업로드해서 편집을 해야되고... 이런 시간들을 내기에 회사일, 육아, 집안일이 너무 많아서 추억을 만들 시간이 없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