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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아이템

디지털, 아날로그 가족사진앨범 쉽게 만들기 "패밀리 앨범"

 

 

남는 건 사진뿐이렸다.

옛날에는 사진이 비싸서, 필름이 비싸서, 준비하기가 힘들어서 어른들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사진을 찍는 일이 흔치는 않았다.

하지만 IT기기의 발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편하고, 쉽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그만큼의 자료가 남지는 않는 것 같다.

디지털로 옮겨간 사진들이 다시 아날로그형태의 사진으로 오질 않는 것이다.

대부분은 귀찮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매 년 가족앨범을 만들어야지 마음만 먹고 컴퓨터에 정리만 해놓고선 막상 하진 않게 되더라.

사실 그 이유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시간을 내서 사진을 찾아보고, 가족앨범을 만들어주는 싸이트에 업로드해서 편집을 해야되고...

이런 시간들을 내기에 회사일, 육아, 집안일이 너무 많아서 추억을 만들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말했다.

"오빠 패밀리 앨범이라는 어플알아?"

나는 이 말을 한 달 전에 들었고, 아내도 별 의미없이 이야기했고, 한 달 전에 어플을 깔았으나 사용을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2019년에서 2020년으로 넘어가면서 또 "아 가족앨범을 만들어야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이 어플이 떠올라서 들어가봤더니 생각보다 이건 물건이었던 것이다.

 

이 어플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가족들과 사진 및 동영상을 공유, 댓글을 통해 교류를 할 수 있다.

둘째, 매 달 자동으로 가족앨범을 제작해주고 실물로 구매할 수 있다.

 

첫 번째 기능을 살펴보자면, 싸이월드가 생각나기도 한다.

초상권때문에 부득이하게 blur처리를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그 옛날의 싸이월드가 생각나기도 한다.

전체 공개, 일촌 공개, 비공개가 있었던 싸이월드의 사진첩.

이 어플은 싸이월드의 사진첩만 떼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공개범위는 "가족 공개", "부부 한정"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가족은 본인과 본인의 배우자, 조부모, 친척 등으로 구성할 수 있는데 가족 초대하기를 통해서 초대할 수 있다.

패밀리 앨범도 '프리미엄' 버젼이 있는데 다른 구독 어플들과 마찬가지로 월 정액 4,900원이다.

다만 차이점은 가족을 몇 명을 지정해도 프리미엄은 단 한 명만 결제하면 모두 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프리미엄 버젼으로 들어가게 되면 공개범위를 "가족 공개", "친가 한정", "외가 한정", "부부 한정" 등으로 세분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써보질 않아서...

또한 스마트폰 어플에서만 가능한 사진 업로드를 PC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머리를 살짝만 굴려보면 녹스, 미뮤 등 앱플레이어를 통해서 PC에 있는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메리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굳이 매 달 4900원을 결제하면서 쓸만한 기능인지 의구심이 든다.

 

두 번째 기능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기능인데 매 달 자동으로 포토북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내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어플리케이션에서 자동으로 매 달 추천하는 포토북을 생성해주는데 그대로 진행해도 되고 따로 편집을 해도 된다.

만약에 직접 구매를 하게 된다면 A5용지 사이즈의 책으로 총 23장의 사진이 포함된 포토북이 오는데 이 어플리케이션이 국내 회사가 아니라 일본 회사인만큼 해외배송을 통해서 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문제가 있다.

가격은 8500원으로 만약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중이라면 배송료가 무료, 일반 사용자라면 배송료가 1500원이 붙어서 1만원이 결제가 된다.

사진의 사이즈도 다양하게 쓸 수 있고, 댓글도 포토북에 포함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포토북 제작에서 주문이 가능하다니, 국내에서 하려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이것저것 귀찮은게 많아서 미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어플리케이션은 댓글을 내용에 삽입해서 스토리도 넣을 수 있고, 아예 빼서 아래의 이미지처럼 전체화면으로 사진을 넣을 수 있다.

수고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굉장한 퀄리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이 프로그램의 "근황"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언제 사진이 업데이트가 됐는지, 댓글을 누가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누가 언제 마지막으로 관람했는지가 다 뜬다.

이 내용을 보면 우리 부모님, 즉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이 어플을 써서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는지 알 수 있다.

매 주 아이들을 보러 오시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진을 보러 어플을 키시는 부모님을 보니, 돈 안들이고 나름 효도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다만 안타까운 점이라면 일본에서 만든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다.

이왕이면 한국에서 만든 어플이었으면 좋았겠거늘, 어쩐지 프로그램 자체가 심플하고 딱 필요한 기능만 있는게 한국프로그램같지 않다고는 생각했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많은 기능이 있고 화려한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일본 어플리케이션은 대체적으로 단순, 심플을 지향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