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아이템

아이와 함께 쓰는 이발기 바비온 BC-1409 사용후기

〃KID〃 2020. 2.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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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미용실에서 머리를 안자른지 4달정도 된 것 같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으나 우리 동네는 남자 커트가격이 15000원에서 18000원까지 다양한데, 늘상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진 않는다.

물론 잘 깎아주는 사람이 생기면 단골이 되어 자주 찾았으나 햇수를 거듭할수록 점차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가 회사동생이 머리를 직접 셀프로 깎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겸사겸사 나도 해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요새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은 투블럭이었고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하여 우리 아이도 깎아줄 겸 이발기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이발기는 바비온 생활방수 이발기 BC-1409였다.

요즘은 더 신형도 나온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안써봐서 잘 모르겠다.

사실 나는 내가 셀프 이발을 하려고 산건데, 우리 아이도 미용실에 가는 걸 그닥 반가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이 움직이고 머리가 이쁘게 깎이지도 않는데 가격은 성인과 거의 동일하게 받는다.

아니 무슨 어린 아이 머리를 깎는데 돈을 이렇게 많이 받냐고 물어보면 미용사들은 "어린 아이라서 더 힘들어요.. 자꾸 움직이고 말도 잘 안듣고..."

듣다보니 이해가 되었다.

그렇다곤 해도 아이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안드는데 그 돈을 내는게 너무 아깝다.

물론 내 머리도 안이쁜데 그 돈을 내는 것도 아까웠다.

 

3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바리깡을 하나 사서 내가 직접 미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결국 구매를 했다.

 

보다시피 생활방수가 되는 제품이다.

나는 어릴 적에 초보 미용사누나가 내 귓쪽에 상처를 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세라믹 날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요새는 안전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셀프로 이발을 하는데도 다친 적이 없다.

 

사실 머리깎는 것은 그리 어려운 점이 없었다.

우리 아이도 아빠가 깎아줘서 그런가 불안한 게 없는지 얌전히 앉아있었고, 내가 내 머리를 깎을때도 유튜브를 많이 참고했더니 크게 어려운 일이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머리를 깎는게 아니라 청소였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면서 이발기에 묻은 머리카락이 물로 잘 씻겨질 줄 알았으나 전혀 그렇질 않았던 것이다.

동봉되어있는 브러쉬도 사실 큰 의미가 없었다.

너무 부드러운 탓에 그냥 바리깡 위를 쓸고 갈 뿐, 실질적으로는 청소가 되질 않는 것이었다.

결국 해결책으로 다 쓴 칫솔이 최고였다.

역시 다 쓴 칫솔은 만능 청소도구다.

그냥 한번 쓱쓱쓱쓱 해줬더니 이발기가 매우 깔끔해졌다.

 

이발이야 워낙에 잘 되었고, 청소도 깔끔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완전 방수가 아니라 생활방수인만큼 엉덩이쪽에 코드 꽂히는 부분은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나야 가끔 닿았는데 그리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은 것을 보면,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설명서에 조심하라고 써있으니 조심하는게 맞다.

이 제품은 3시간 충전하면 완충이 되고 60분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늘 무선으로만 사용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수도 있다.

사용하고 말려놓고 집어넣기 전에 한번씩 충전 걸어놓으면 되니까...

근데 완충되면 완충되었다고 LED가 바뀌던가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기능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아니면 내가 한번도 완충을 못시켰다던가

 

 

바비온 방수 이발기

COUPANG

www.coupang.com

내가 산 제품은 이 제품으로 아내가 인터넷으로 후기를 많이 찾아본 다음에 구매한 제품이다.

뭐가 특별하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으나, 집에서 쓰기에 그립감도 괜찮고 준수한 성능을 갖고 있어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또한 아이 머리 자르는 방법과 내 머리 투블럭 셀프로 자르는 법은 유튜브 검색을 통해서 알아냈다.

 

셀프 투블럭 - YouTube

 

www.youtube.com

그런데 본인이 본인 머리 깎을때는 항상 "망하면 반삭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할 수 있는 행동인 것 같다.

나야 워낙에 반삭을 많이 해봤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 도전했던거지...

그리고 투블럭을 셀프로 쳐보니까 윗머리, 앞머리는 건드리질 못하겠어서 가끔은 미용실에 가야될 것 같다.

머리를 자르면 마음에는 드는데 왠지 윗머리가 무거운 느낌이라서, 가끔은 미용실에 가서 전체적으로 다듬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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