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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드 블로그 마케팅을 읽고

〃KID〃 2020. 2.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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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가 유명해지고 수익이 많았으면 한다.

취미 혹은 일기대신 시작한 블로그가 돈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사람들은 더 블로그에 흥미를 갖게 된다.

물론 지금은 유튜브가 대세이다.

한 달에 몇 백, 몇 천만원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왜 그렇게 블로그로 그렇게 돈을 벌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이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남들의 의견을 듣고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책을 읽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책은 읽기 어렵고 책을 읽기 위해서는 돈이 들어가고 굳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에 있어서 책까지 읽을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진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발전시키려면 꼭 책을 읽던지, 블로그 강의를 듣던지 해야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공짜로 얻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에 있어서 어떤 키워드 혹은 팁 등을 알았는데 그걸 남들에게 공짜로 알려주려고 할까?

물론 옛날에는 그런 블로그도 있었고, 그런 카페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많은 노하우들이 공개가 되어 그건 더 이상 노하우가 아닌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버렸고, 글을 쓴 사람 입장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갈라버린 것이다.

당장 실생활만 해도 많은 치킨 브랜드들이 있지만 각자 다른 방법으로 치킨을 팔고 비법을 알려주지 않듯, 블로거들도 더 이상은 남에게 공짜로 알려주는 시대가 아니란 뜻이다.

 

나도 블로그를 오래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큰 수익을 내본 적도 없고 그렇게 많은 방문자를 받아본 적도 없다.

그건 내가 여태까지 공짜 정보에만 의존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은 글인들, 검색 키워드를 어떻게 배치하는지도 몰라서 각종 검색엔진에 검색해봤자 저 멀리 뒷페이지에서 노는 내 글을 누가 읽겠는가?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 본 퍼스널 브랜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책이다.

지금 나는 티스토리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인 이태화라는 분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적용하기에는 무리인 부분이 있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작성한 이태화라는 분은 블로그를 통해서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그런 글을 쓰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꽃남블로그라는 블로그가 퍼스널 브랜드 마케팅을 잘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티스토리로 시작한 꽃남블로그는 저품질에 걸려서 워드프레스로 옮겼다가 유튜브까지 개설, 그 후 꽃남블로그라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제작했다가 현재는 전부 운영을 중지했다.

힘에 부친건지, 생각보다 수익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그의 글은 내 머릿속에 괜찮은 블로그였다고 각인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만들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야하는지 또 어떤 글을 써야하고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나도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점이 많다.

늘 용두사미같은 글을 쓰고, 시작할 때는 '진짜 이 글 대박이다. 이거면 내가 자신있게 완벽한 글을 쓸 수 있어'라고 전투적으로 글을 쓰지만 항상 끝맺음이 되질 않아 다 쓰고나면 '뭐 이딴 글이 다 있어?'라는 생각이 자주 들고는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조차 허용이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다만 나중에라도 수정을 하라고 한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이 블로그 운영팁에 대한 부분과 자신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이렇게 크게 2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블로그 운영팁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내용도 한 2개정도 있었고, 나머지 내용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라던가,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의 차이때문에 그렇게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 드리겠습니다.

옛날에 블로거팁닷컴의 운영자가 블로그의신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었다.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쓴 줄 알았는데 안 썼다는 사실에 지금 한번 놀랬다.

내가 그 분의 블로그를 구경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책으로 한번 보자싶어서 봤는데 책에서는 또 다른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저 블로거팁닷컴이 조금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싶다.

그런데 이 퍼스널 브랜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책은 위의 블로그의신이라는 책보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덜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런 책을 읽는 사람들은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서 이 책을 구매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랬고, 하지만 이 책에는 본인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반 정도는 지루하게 읽혀졌다.

그리고 이 책은 2015년도에 나왔고 나는 2020년도에 읽었으니 당연하게도 지금과 맞지 않는 부분도 눈에 띄었다.

나는 밀리의서재를 통해서 읽었지만 돈을 주고 사라면 과연 샀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블로그에 대한 모든 걸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 10년 넘게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블로그도 운영했었는데 아직까지도 부족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 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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