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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컴퓨터로 맥심 잡지를 읽는다고?(feat. 녹스 앱플레이어)

〃KID〃 2020. 2. 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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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밀리의서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던 중이었는데, 이번에 G마켓을 통해서 밀리의서재 1년 이용권을 대폭 할인받아서 연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주력으로 보는 책은 '잡지'였으며, 잡지는 pdf파일로 pc에서는 읽을 수 없고,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이 너무 작아서 실제로 읽으려면 태블릿이 필요했다.

 

밀리의서재 pc 어플리케이션은 애초부터 사용하기가 불편했다.

만화를 못본다고 표기가 되어있지도 않았는데 만화를 볼 수 없었으며, 밀리의서재의 자랑거리인 챗북, 리딩북 등의 기능을 전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밀리의서재 pc 어플리케이션의 베타버젼이 업데이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호, 드디어 편하게 볼 수 있는건가?

하는 마음에 공지사항을 꼼꼼히 읽어보니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었다.

<지원이 어려운 기능> 
리딩북/챗북/PDF(만화/매거진)는 지원하지 않아 일부 도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PC 뷰어 베타에서 등록한 인용문/메모, 북마크는 앱 뷰어와 동기화되지 않습니다.
이는 정식 버전의 오픈 후에 가능하오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빠른 시일 내에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 예정인 기능> 
PDF(만화/매거진)도서 지원
기기간 동기화 (독서노트, 읽은 위치) 
인용문 이어하기 및 공유하기 기능
본문 내용으로 사전 검색
책 넘김 효과

아직은 안된다는 뜻이었다.

왜 지원하지 않는 것일까?

난 태블릿도 있고, PC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지만 잡지를 읽기 위해 태블릿을 매번 꺼내는 것은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살짝 머리를 써보기로 했다.

그건 바로, 녹스 앱플레이어로 PC안에서 밀리의서재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것이지.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앱플레이어를 추가해줬다.

기존의 앱플레이어와 같이 사용하기에는 해상도 변경같은 부분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녹스 앱플레이어는 이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녹스 앱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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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bignox.com

그런데 잡지의 특성상 화면의 비율을 맞출 필요가 있었고, 우리가 평소에 보는 대다수의 잡지는 A3 크기라는 점을 착안해서 사이즈를 맞춰보기로 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닌만큼 구글의 도움을 필요로 했고, 297x420mm의 크기에 양면으로 봤을 때 A2라는 점을 계산하고 mm를 pixel단위로 변환을 했다.

산수에 취약한 나를 위해 Owl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상황을 설명했더니 맞는 수치를 보내줬고 나는 그 중에서 내 화면과 맞는 해상도를 골랐다.

 

너비 1443, 높이 1021, dpi는 480으로 맞췄으며, 이 화면은 두쪽보기시에 최적화시켜놨다.

 

그리고 작업이 끝난 후 밀리의서재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서 확인해봤더니 상단의 이미지와 같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저작권때문에 전부 blur처리를 했고 가운데 텍스트만큼의 가독성을 보여준다.

지금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이미지를 클릭해보시면 확실한 사이즈를 볼 수 있다.

이미지는 깔끔하게 나오지만, 글씨는 아쉽게도 살짝 흐린 부분이 있다.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독을 하면 머리가 살짝 아플 것 같은 정도?

아무래도 dpi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수치를 아무리 변경을 해봐도 확실히 또렷하게 보이는 화질을 찾질 못했다.

글씨도 읽을 수 있고, 사진은 너무나도 잘 보이니 이 정도 선에서 합의를 했지만, 그래도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서는 밀리의 서재 pc뷰어가 최대한 빨리 pdf를 지원해줘야겠지.

그런데 해상도를 조금만 더 바꿔보면 좀 더 또렷하게 나올수도 있을텐데...

그 값을 못찾는게 너무나 아쉽다.

 

2019/12/11 - [보고, 듣고, 즐겼다./책벌레] - 리디북스(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를 둘 다 써 본 비교후기

 

리디북스(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를 둘 다 써 본 비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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