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직/자동차 관리

BMW 3GT 에어컨필터 자가 교체 준비물 및 방법

〃KID〃 2019. 12. 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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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필터 교체시점 및 관리방법

나는 자동차 관리를 할 때 '마카롱'이라는 어플을 사용한다.

내가 자동차 관리를 잘 하는 편도 아니고, 키로수나 개월 수를 기록해가면서 관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어플을 사용하고 자동차를 등록해놓으면 일정 키로수 혹은 개월 수에 뭘 관리를 해야하는지 뜬다.

개월 수는 처음 등록한 날짜에 따라 뜨고, 키로수는 주유할 때 입력할 수 있게 뜬다.

메인화면 이미지(좌측), 알람 목록(우측)

위 스크린샷과 같이 뜨기 때문에 편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꼭 이 곳에서 제시하는 교체시기뿐만 아니라 본인이 설정한 시기나 키로수로 바꿀 수 있다.

이 어플에서는 에어컨필터 교체시기를 1년 혹은 15,000km마다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봄, 가을 혹은 여름, 겨울에 교체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 몇 년간 미세먼지가 심하니, 필터의 수명이 그리 길거라고 보진 않는다.

 

준비물

서비스센터에서 교체를 하게 되면 돈만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에어컨필터를 교체하는데 돈을 쓰면 X신이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다.

그만큼 에어컨필터 교체작업은 쉬운 작업이다.

그런데, BMW는 어렵다.

일단 준비물이 필요하고 자세도 불편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국산차를 타던 나에게 에어컨필터를 공임비줘가면서 교체하기에는 너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가교체를 하게 되었다.

아는 동생이 BMW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서 처음 교체시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번에는 아무 도움없이 직접 해봤다.

10mm 복스, t15 별렌치, 에어컨 필터가 필요하다.

나야 집에 공구가 조금 있어서 준비를 해봤는데, 없다면 위 사진에서 10mm 복스, t15 별렌치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필터는 MANN FILTER사의 제품명 CUK25001을 사용했다.

그 전에 사용한 필터는 같은 회사의 FP25001을 사용했었다.

cuk와 fp의 차이점은 cuk는 활성탄필터이고 fp는 항알레르기필터이다.

CUK의 윗 단계가 FP이다.

윗 단계이니만큼 가격도 2배가 차이난다.

처음엔 비싼 제품을 썼지만 이번에는 싼 제품을 사서 자주 교체해주는 쪽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체방법

BMW같은 경우는 대쉬보드 글로브박스(일명 다시방)을 뜯을 필요가 없다.

다만, 글로브박스 밑으로 기어들어가야한다.

조수석을 통해서 글로브박스 밑을 누워서 보면 위 사진과 같이 10mm 볼트가 보인다.

앞쪽 두 군데이므로 풀어준다.

그 후 커버의 가장 안 쪽에 손을 집어넣고 확 뜯어낸다.

모든 차의 diy가 그렇듯이 상처날까봐 걱정된다고 살살 뜯으면 휘어지고 망가진다.

이 차는 내 차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확 뜯어내야 오히려 손상이 덜 간다.

뜯으면 안쪽에 배선이 두 곳이 보일 것이다.

사진상 좌측의 배선은 시거잭으로 14년식인 내 차 기준, 럭셔리 모델 이상이면 달려있다.

기본형에는 안 달려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측의 배선은 조수석 밑을 비춰주는 LED등이다.

손으로 뽑으면 뽑히니 둘 다 뽑아준다.

 

그리고 이제 안 쪽을 보게되면 휘어져있는 커버를 볼 수 있다.

이 안에 에어컨 필터가 들어있는 것이다.

T15 별렌치로 풀 수 있으며 생각보다 쉽게 풀린다.

하지만 누워서 하는 작업이고, 그 안에 에어컨 필터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탈거하다가 먼지를 마실수도 있으니 어지간하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시스티나 성당에 천지창조를 그리던 미켈란젤로가 된 기분을 느끼며 커버를 탈거하고 에어컨 필터를 빼준다.

커버를 빼면 위와 같은 에어컨필터가 보인다.

화살표 방향을 잘 보고 똑같이 껴준다.

내 차 같은 경우 에어컨필터가 약간 휘어져있어서 넣고 뺄 때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다 된다.

뭐든 하면 다 되긴 된다.

다 하고나니 설명서가 있었네.

설명서가 있는 줄 몰랐네

21분 걸린다는데 개인적으로는 10분이면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 잡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몸이 유연하면 더 일찍 끝낼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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