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직/생활 속 잡템들

세벡스 로잉머신 구입기, 컨셉2 Model 2로잉머신과 많은 고민을 하다.

〃KID〃 2019. 10. 4. 12:00
반응형

운동을 하고자 마음 먹은 이유

사람은 운동을 해야한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쟤도 알고,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과 내가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머리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내 몸은 격렬하게 거부한다.

귀찮고, 힘들고, 짜증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안해왔었는데, 이번에 병원을 방문했다가 의사선생님께서 정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로 큰일날 수 있다고 하셨다.

원래 갖고 있던 병이 있어서 운동을 하라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내가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셨으면 귓등으로도 안들었겠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일이 아니고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심드렁하게 이야기하셨지만,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충격이었다.

내가 많이 힘들어질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저렇게 덤덤하게 기분나쁘게 이야기하다니

꼭 운동을 해서 몸이 좋아져서 이 사람 앞에 나타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운동기구 중 왜 하필 로잉머신을 선택했는가?

사실 그렇다.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줄넘기든, 헬스든, 수영이든, 달리기든 아무 운동이나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같은 의지박약자가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했다.

첫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운동을 못하니 야외운동을 피할 것
둘째, 직업 특성상 시간에 구애를 받지 말아야할 것
셋째,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을 것

사실 이 정도면 거의 운동을 안하겠다는 소리인데, 웃기게도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운동이 로잉머신이었다.

물론, 아직 안해봤으니까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만 들은 것인데 로잉머신은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결합했고, 실내운동이며, 층간소음도 없으니 홈트레이닝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종영된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조정경기편)에서 로잉머신을 진짜 빡시게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입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도 그 때즈음부터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의사선생님의 진심어린 조언으로 인해 드디어 구매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하고 싶었던 것은 수영이었고, 좋아하는 운동도 수영이었는데, 직장생활과 병행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했다.

 

어떤 로잉머신을 선택해야하는가?

로잉머신의 종류에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유압식 로잉머신, 마그네틱 로잉머신, 공기압 로잉머신, 워터 로잉머신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가격대는 앞의 기계부터 저렴하며, 뒤로 갈수록 비싸진다.

연예인 한혜진이 써서 유명해진 워터 로잉머신도 있고, 실제 조정선수들이 많이 쓴다는 공기압 로잉머신도 있다.

유압식이나 마그네틱같은 경우 일반 가정집에서 로잉머신에서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쓴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효과도 보질 못해서 로잉에 취미 자체를 못갖는 경우가 태반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로잉머신은 Concept2라는 회사의 Model D를 가장 많이 추천하고는 한다.

하지만 내가 구입한 제품은 XEBEX사의 로잉머신을 구매하게 되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컨셉2사의 제품이 아닌 세벡스사의 로잉머신을 사게 되었을까?

 

컨셉2 로잉머신과 세벡스 로잉머신의 공통점과 차이점

좌측은 세벡스의 로잉머신, 우측은 컨셉2의 모델-디이다.

세벡스의 로잉머신에는 따로 이름이 없고, 컨셉2에는 일반 가정용으로 모델-디(Model-D)를 가장 많이 쓰며, 업체나 운동하는 곳에서는 모델-이(Model-E)를 많이 쓴다.

사실 나는 두 가지의 로잉머신을 전부 이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의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몇 가지 싸이트를 밑에 링크를 걸어줄테니 이 글이 끝난 후 참고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두 제품 모두 국제대회로 납품되는 유일한 운동기구라는 것이다.

즉 두 제품 모두 공신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가격도 두 제품 모두 엇비슷하다.

하지만 세벡스가 후발주자로서 제품의 품질에 비해 가격을 낮게 측정하는 등 가성비라는 컨셉을 많이 앞세우고 있다.

그래봤자 150만원대지만, 많은 이들은 사실 세벡스의 로잉머신은 모델-디보다 한 단계 높은 모델-이와 비교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모델-이는 200만원에 육박하니, 어떻게 보면 가성비가 좋다는 게 맞을수도 있다.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품질에 대해서 많이 차이가 난다.

일단 시트고가 Model D의 경우 14인치로 낮아서 앉고 서기가 세벡스 로잉머신에 비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세벡스는 21인치로 Model E보다도 1인치가 더 높다.

무게는 프레임이 두꺼워서 세벡스 무게가 반 정도는 더 무겁다고 한다.

하지만 설치만 한번 하면 되니까...

그리고 세벡스의 장점은 접이가 간편하여 공간차지가 덜한다는 것이다.

전체를 피면 Model D가 더 작고 세벡스의 경우 250cm나 되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 접어버리면 실내용 자전거공간정도밖에 안가져간다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땐 넓고 편하게 하고 운동이 끝난 후엔 적은 공간을 가져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접은 후 이동할 때에도 마트 카트끌듯이 잘 굴러간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세벡스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후발주자이다보니, Concept2의 한글화, 많은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아직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제품만을 놓고 봤을 때에는 세벡스가 낫고, 여러 사람들과 비교해가면서 모든 기능을 쓰려면 컨셉2가 낫다는 글이 많다.

 

결국 나는 세벡스를 구매했고, 조만간 올 것이다.

조립부터 운동방법까지 쭉 알아보고 쭉 포스팅도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지.

신제품으로 150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는데, 150만원짜리 빨래 건조대가 안되길 바랄 뿐이다.

 

로잉머쉰 컨셉2 vs 세벡스 비교기 : 클리앙

로잉머신 비교 세벡스 vs 컨셉2 모델D : 네이버 블로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