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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뭐 먹지? 아산 김밥집 추천 오늘은김밥&돈까스

〃KID〃 2020. 8. 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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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에 요리하기는 싫고, 적당히 배부르면서 적당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에 우리는 김밥집을 찾고는 한다.
김밥나라나 김밥천국에서 먹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맛있는 분식집에서 먹고 싶고, 특색있는 분식을 먹고싶기도해서 이번엔 "오늘은김밥&돈까스"라는 음식점에서 먹어봤다.

하지만 나가기는 귀찮아서 배달주문을 했고, 다른 것보다 김밥 포장이 특이해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김밥을 시키면 쿠킹호일로 싸서 보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따로 담아서 보내주더라.
우리가 시킨 음식은 떡볶이, 순대, 삼겹살김밥, 오늘김밥(기본), 참치김밥이었다.
배달의민족 기준 배달료까지 포함해서 총 21,500원이 들었다.
사실 우리가 분식을 시키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먹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데 막상 주문하다보면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서 비싸게 시키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3천원이라는 배달료가 너무 비싸보이기도 한다.

삼겹살김밥

4천원짜리 삼겹살김밥이다.
안에 청양고추가 들어있는 게 특징이며 삼겹살을 구워서 고기쌈을 싸먹는듯한 느낌을 준다.
아까 먹을때만 해도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쌈장도 발라져있는 것 같고?
일단 식감이 좋았으며, 청양고추때문에 매운 맛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안에 깻잎으로 전체를 한번 감아서 더욱 쌈의 느낌을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시킨 다섯가지 메뉴 중에 3번째로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매운 음식을 잘 못먹기 때문이다.

오늘김밥

3천원짜리 오늘김밥이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가진 김밥인데, 요새 이름을 걸고 하는 분식집들은 대부분 이렇게 계란지단을 많이 넣는다.
이게 경주에서 핫했던 경주 교리김밥집을 따라한 것인데, 나는 거기서 직접 먹어봤었다.
그런데 뭐가 몽실몽실하고 카스테라를 먹는 맛이라는건지 전혀 이해가 안될만큼 그냥 그랬다.
그래서 요새 이런 계란지단이 많이 들어간 김밥이 왜 유행인지 이해가 안된다.
근데 여기 김밥은 계란지단만 많이 들어간 김밥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밥보다 안에 들어간 내용물이 많아서 씹는 맛이 좋았다.
아이들도 같이 먹었는데 맛있다고 잘 먹더라.
두번째로 마음에 든 메뉴였다.

참치김밥

4천원짜리 참치김밥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내용물이 참 아낌없이 넣어주는 음식점이다.
특히 어떤 집들은 참치 아깝다고 쥐똥만큼 넣어주는데 여기는 참치를 듬뿍듬뿍 넣어준다.
그러고보니 아까 삼겹살김밥도 삼겹살을 듬뿍 넣어줬었구나.
참치김밥에 참치를 잘못 넣으면 뻑뻑하기만 하고 맛이 없는데 여긴 참치가 듬뿍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었다.
당연하게도 오늘 시킨 음식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국물퐁당 떡볶이

3500원짜리 국물퐁당 떡볶이다.
떡볶이가 5천원짜리가 있고 3500원짜리가 있었는데 너무 많은 것 같아서 3500원짜리로 시켰다.
근데 나온 걸 보아하니 5천원짜리는 여기서 건더기만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진상으로 봤을 때에도 누가 먹다남긴 것마냥 국물만 많았으니까
아내 말로는 전통시장 떡볶이맛이라고 하는데 내가 봤을때에는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너무 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뎅은 얇게 썰어져있었으며, 떡은 쌀떡이었다.
다른 이야기지만, 나는 떡볶이를 좋아해서 떡볶이를 자주 시켜먹는데 단 한번도 마음에 드는 떡볶이집을 찾은 적이 없었다.
업체중에 국민학교떡볶이라고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떡볶이가 있는데 그 떡볶이말고는 맛있는 떡볶이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격이 3500원이라 부담은 없었지만 다시 시켜먹기에는 글쎄...
먹다가 딸국질이 나올만큼 매워서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요새 떡볶이들은 전부 맵게만 나온다.
나는 매콤달콤한 떡볶이가 좋은데
이번에 시킨 다섯가지 메뉴 중에서 다섯번째이고 다시 시킬 의향은 없다.

순대

4천원짜리 순대다.
그리고 메뉴에는 따로 고르는 게 없었는데 내장이 포함되더라.
내장이 포함되는 줄 알았으면 간은 빼고 달라고 했을텐데, 아쉽다.
나는 간의 뻑뻑한 느낌이 싫더라.
그게 왜 맛있다는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순대집 중에 이렇게 내장이 포함되는 집은 직접 정육점에서 고기를 떼오는걸까?
마트에서 파는 순대는 내장이 없는데, 따로 사오는건지 궁금하다.
순대는 쫄깃쫄깃했고, 내장은 특유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냥 평범한 순대같은 느낌이었다.
딱히 거부할 이유도 없고, 딱히 챙길 이유도 없이 그냥 순대가 땡기면 시킬만한 느낌

전체적으로 떡볶이말고는 전부 마음에 드는 음식이었다.
솔직히 떡볶이를 먹을거라면 아래의 제품을 사먹는게 제일 낫다고 본다.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오리지널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이만큼 맛있는 떡볶이를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 분식집의 위치는 여긴데, 테이크아웃 위주의 가게라서 가서 먹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여기 돈까스가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다음에는 김밥이랑 돈까스를 시켜먹어봐야겠다.
두 음식이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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