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캔을 대신하는 이지캔 사용기 및 속뚜껑 교체

    많은 사람들은 쓰레기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른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쓰레기통이 왜 필요한 것인지, 말 그대로 이쁜 쓰레기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쓰레기통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루에 최소 3개씩은 나오는 기저귀에선 똥, 오줌냄새가 진동을 했고 그 냄새는 온 집안을 파고들어 내 정신까지 파고들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집안 가득 악취가 났지만 조금 있으면 또 둔감해지고... 다음 날 또 집에 오면 악취때문에 짜증이 올라와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부랴부랴 기저귀 쓰레기통, 기저귀 휴지통, 기저귀 처리법 등 검색을 하면서 좋은 제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니 쓰레기 담는 쓰레기통이 왜 이렇게 비싸?
    그 당시에 기저귀 휴지통으로 유명한 쓰레기통이 몇 개 있었다.
    매직캔, 블리바, 이지캔 등 많은 쓰레기통들이 있었는데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갔다.
    이 쓰레기통들의 특징은 속뚜껑이 존재해서 냄새가 세어나가지 않으며, 따로 항균처리가 된 속봉투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나는 블리바를 사고 싶었는데 아내가 안된다고 말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같았으면 내 주장을 밀어붙였겠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질 못했다.
    우리가 결혼하면서부터 나는 비싼 가격의 쓰레기통을 이쁘다는 이유로 필요도 없이 마구 샀던 전적이 있던 터라 아내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이지캔 기저귀 쓰레기통 EZ-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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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종량제 봉투를 직접 끼울 수 있으면서, 냄새가 나질 않으며, 가격 또한 저렴한 쓰레기통을 찾기를 바랬다.
    가성비가 좋은 기저귀 쓰레기통을 찾길 바랬던 것인데, 나는 이지캔이라는 쓰레기통을 찾아서 이 제품이면 되겠다 싶었다.
    일단 아내가 원하는대로 속봉투를 사지 않아도 20리터 종량제봉투가 맞았으며, 속뚜껑이 있어서 냄새가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가격대가 다들 많이 착해졌지만 저 제품을 산 약 3년전에는 쓰레기통들이 10만원이 넘었으며 오직 이 제품만 3만원대였다.

    나는 찐따에다가 아싸인지라 사교활동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활발한 성격의 아내에게는 많은 손님들이 있었고 아내의 손님들은 우리집 쓰레기통을 보고서는 마음에 들어했다.
    남의 집에 놀러와서 쓰레기통을 맘에 들어했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아내의 친구들도 주부인만큼 집안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블X바, 매X캔 등 많은 쓰레기통을 사용하지만 아내의 친구들은 이 이지캔을 추가구입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종량제봉투를 바로 꽂아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냄새도 안나는데 굳이 리필봉투라는 추가적인 지출을 할 이유가 없지.
    결국 이지캔의 이 정책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몇 년을 사용하다보니 속뚜껑의 스프링이 고장이 나서, 한 달정도 그냥 그대로 사용하다가 꼴뵈기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미 만족하며 사용한 제품이었고, 다시 사자니 돈이 아까워서 AS를 받으려 이지캔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이미 많은 이지캔 사용자가 "속뚜껑만 구매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글들을 올려놓은 상태였고 나는 답변들을 보며 속뚜껑만 따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속뚜껑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들도 소모품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있었고,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했던 만큼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속뚜껑을 구매하는데, 270과 250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속뚜껑이 있었다.
    그 부분은 본인의 쓰레기통 뒷면을 확인하면 자신이 쓰는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다.
    기본형이 270이고 250은 조금 더 작은 네오라는 제품군이다.
    속뚜껑의 가격은 6500원으로 배송조차 무료배송인지라 큰 부담감은 없었다.

    270으로 주문을 한 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과연 내가 이 기성품을 잘 조립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었는데 막상 제품을 받고보니 그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을 줄 알았던 속뚜껑은 클립형태로 그냥 꽂혀져만 있는 상태였고, 뚜껑을 열고 기존의 속뚜껑을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제거가 되는 형태였던 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속뚜껑을 교체한 후 새 제품이 된 쓰레기통을 보니 만족스러웠다.
    글이 또 이상해졌네, 쓰레기통을 보고 만족스럽다는게 조금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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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 쓰레기통을 두고 비교후기를 남기면 좀 더 객관적인 후기가 됐을텐데 그러지 못한 글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나는 이 쓰레기통을 처음으로 사고 만족을 해서 다른 쓰레기통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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