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이머다./그 외

이것은 게임인가 광고인가? Towerlands 플레이 후기

〃KID〃 2020. 4. 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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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게임으로 뭐가 재미있을까?
이제는 컴퓨터보다는 모바일게임이 대세가 된 게 확실해졌다.
큰 프로젝트가 아닌, 소소한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형 프로젝트로 만들어야하는 컴퓨터게임보다는 접근성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악용하는 사례들도 꽤나 많았으니, 굳이 해보지말고 이 게임이 할만한지, 아닌지 검색해서 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굳이 남들이 해보라고 하지 않았지만 괜히 깔아서 해 본 이야기,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Towerlands"

게임 이름 : Towerlands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장르 : 디펜스류

오늘 깔아서 해 본 게임은 타워랜드라는 게임이다.
스토리는 대충 타워를 지어서 적들을 막아내고 지내던 사람들이 강력한 몬스터들을 퇴치하지 못하고 멸망 직전까지 간 다음, 영웅이라고 불리울만한 어린 친구가 큰 타워를 만들어서 다시 방어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근데 웃긴게 이 타워라는게 이동이 가능하고, 공성전에 쓰는 탑같이 생겼다.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처럼 생겼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게임 내에서도 공격용 모드가 있다.

이 게임은 이렇게 몰려오는 적들을 탑에 우리 편들을 넣어서 막는 게임인데,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고 그래픽이 귀여운 편이다.
각 캐릭터마다 특성이 있어서 시간에 따라서 눌러주는 플레이가 필요로 한데, 이게 처음에는 수동공격이 많지 않아 할만했지만 점점 늘어나서 자동 플레이가 필요함을 느꼈다.
다행히도 게임 내에서 자동 플레이를 지원해서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동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봐야했으며 광고를 보면 3번의 자동 플레이가 가능했다.
보석 50개를 내면 20번의 자동 플레이가 가능했고, 광고를 봐서 자동 전투를 돌리는 것에는 한계치를 둬서 일정 시간동안에는 사용하지 못하게끔 만들어놨다.
그런데 제일 오른쪽에 왕관 모양이 있고 무제한의 자동이 있길래 결제하는 시스템인 것 같아서 일단 한 번 눌러봤다.

역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근데 월 13,000원???
한번 결제하면 계속 되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13,000원????????
도대체 어떤 정신나간 놈이 이런 기획을 낸 것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한번 결제하면 평생 쓸 수 있게 만들면 모를까, 아니면 월 1천원 정도로 하면 모를까...
아니 솔직히 월 천원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냥 한 번 결제하면 평생 쓸 수 있게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임은 아닌 것 같다.
"깨끗함"도 그렇고 번역이 조금 이상한 느낌이다.

게임에서 졌다.
졌는데 광고를 보고 보상을 받으란다.
이거 뭐지?

게임에서 이겼다.

게임에서 이겼는데도 광고를 보고 보상을 받으라고 한다.
이겨도 광고보고, 져도 광고보라고 한다.
업그레이드 할 때도 광고를 보라고 한다.
이 게임에선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광고를 보고 보상을 받으라고 한다.
진짜 광고가 너무나도 많다.
그렇다고 구글 동영상 광고가 퀄리티가 좋은 편도 아니고, 이상한 부자되는 길같은 광고나 계속해서 나오는데 광고도 마음에 안들고, 이 게임도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다.

나는 게임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지우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만큼 게임을 좋아하고, 광고도 어느정도 허용하는 스타일인데 이 게임은 심했다.
이제 페이지만 넘겨도 광고가 나오는 게임이 나올 것 같다.
광고보면 카운트가 올라가는 게임도 생길지도 모른다.
나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iOS에서 이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다.

이 게임 해본다고 하루종일 광고만 봤더니 머리속에서 마피아시티, 부자되는 길 같은 광고 내용을 외워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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