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식물이야기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개운죽 키우기 - 물주기 및 관리방법

〃KID〃 2020. 3.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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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식물 중 하나인 개운죽은 영어명으로 럭키밤부(Lucky Bamboo)라고 불린다.

행운을 부르는 식물로 대나무와 비슷하게 생겨서 이름 뒤에 대 죽(竹)자가 붙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나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식물이다.

항상 푸른 식물이라 만년청이라도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Dracaena Sanderiana)이다.

 

수경재배 및 토양재배 전부 가능한 식물로서 각자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토양 재배를 추천한다.

수경재배를 하려면 물을 첫 마디정도까지로 계속 유지시켜주면 되고, 토양재배의 경우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면 된다. (약 일주일에 1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또한 물 공급시에 수돗물을 바로 주지 말고, 하루정도 상온에 보관해서 수돗물의 성분을 중화시킨 후 주는 게 가장 베스트이다.

물고기 키울 때 수돗물을 바로 안 넣고 어느정도 보관해뒀다가 넣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어떤 식물을 키우던지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주면 된다고 소개하는 게 가장 쉽지만, 가장 멍청하게 키우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한다.

각각 습도도 다르고, 채광량도 다른데 며 칠에 한 번씩 물을 줘라, 이런거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이 지나도 물이 필요없을 수도 있고, 그 전에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본 다음에 상황에 맞춰서 키우는게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하지만 화분을 판 판매자라던가, 선물을 해주는 입장이라면 그런 식으로 설명하는 게 가장 편하긴 하겠지.

 

만약에 개운죽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일단 흙의 냄새를 맡아보도록 한다.

개운죽에서 쉰 냄새가 난다면 이미 회생불가의 상태이다.

개운죽은 원래 꽃처럼 향기는 없지만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박테리아 번식으로 인해 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고, 제대로 심어져 있지 않다면 이미 죽어가는 과정일수도 있다.

또한 개운죽이 전체적으로 초록색을 띄어야 건강한 상태이다.

흠집이나 상처, 잎의 끝에 갈변이 오지 않은 개운죽을 골라야 건강한 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개운죽이라는 식물이 키우기 어려운 식물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건강한 놈을 데려와야 키우는 맛이 있다.

 

그리고 개운죽은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S자로 꼬거나, 아예 소용돌이 모양으로 꼬는 게 가능한데 미리부터 알았으면 나도 비슷하게 키웠을테지만, 그 정보를 안 것은 한참 후의 일이라서 그런 식으로 키우지는 못했다.

꽃집에 가서 개운죽을 사게 되면 스타일링이 되어있는 제품들이 있을텐데, 인터넷에 검색만 조금 해봐도 나온다.

그런데 확실히 그렇게 스타일링이 되어있는 개운죽은 가격대가 높았다.

분재라고 하던가?

집에서 미니소나무를 키우는 것.

그런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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