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밖을 돌아다니다보면 유독 복권방에 사람들이 몰린다.
한 장에 천원, 오천원 남짓하는 로또를 사기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공사장에서 막 일을 끝내고 나온 아저씨, 중국집 배달부, 정장을 멋있게 입은 회사원까지.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그들은 로또를 사러 혹은 연금복권을 사러 복권방에 줄을 선다.
그들이 사는 것은 로또, 연금복권이 아니라, 희망을 사는 것이다.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을 꿈꾸며, 5천원짜리와 맞바꾼 종이쪼가리에 희망을 걸어본다.
그런 꿈과 희망을 집에서 편히 할 수 있게, 오늘 쓸 글은 인터넷으로 로또나 연금복권을 사는 방법이다.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연금복권을 인터넷으로 판 지는 2년이 넘은 것 같다.
그 전부터 있었다고는 하지만,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판매자가 바뀐 후 연금복권뿐만 아니라 로또마저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위 동행복권이라는 싸이트에 접속해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컴퓨터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보는 분들은 컴퓨터로 접속해서 보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로또같은 경우는 컴퓨터로만 구매가 가능하게 되있기 때문이다.
위 메뉴 중 "복권구매"를 누르면 구매할 수 있는데
사진과 같이 총 9개의 복권 종류를 구매할 수 있다.
많은 종류의 복권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로또 6/45와 연금복권520을 구매한다.
사실 다른 건 그다지 해보지도 않아서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또한 어떤 종류를 사던지 복권의 구매가격은 총 15만원을 넘길 수 없다.
이것은 복권위원회의 결정이므로 아무리 애를 써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복권을 구매하는 창으로 넘어가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첫번째로 인터넷으로 로또나 연금복권 등을 구매하는 것을 사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동행복권이라는 곳은 복권위원회가 지정한 합법 복권 판매자이다.
혹시나 이 글을 쓰는 내가 사기꾼처럼 보일까봐 사담을 한 번 붙여봤다.
그나저나 한 회에 5천원밖에 못 사는 건 나도 이제 처음 알았네...
회 당 5천원씩밖에 안사봐서 몰랐던 것 같다.
인터넷으로 로또를 사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장점으로는 첫째, 밖을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로또방 앞에 줄 서있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아무때나 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산책 겸 나가는 분에게는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그리고 나의로또번호라고 해서 내가 지정한 번호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매 번 종이에다가 내가 매 번 쓰는 번호를 쓸 필요없이 한 번만 저장해놓으면 계속 그 번호로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점이라면, 당첨금을 받을 때 수수료를 뗀다.
나같은 경우 4등에 당첨되서 5만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수수료를 300원을 떼갔다.
아, 그리고 만약에 1등, 2등, 3등같은 고액당첨자들은 로또 용지 실물을 수령하러 본사에 가야한다.
3등도 가야되나? 그건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농협만 가면 되는 일이 동행복권사에 방문했다가 농협을 가야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된다는 것이다.
뭐... 1등인데 그 정도쯤이야 하고 갈수도 있지만, 그리고 기본적으로 1등이 되야되지만 말이다.
마찬가지로 연금복권도 구매할 수 있는데, 솔직히 연금복권은 인터넷으로 사는게 훨씬 편하다.
천원짜리 바꾸러 가는 것도 귀찮고, 지갑도 두꺼워서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으로 연금복권을 꼬박꼬박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각 조마다 1번부터 3번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4번부터 9번까지는 실물 복권으로만 살 수 있는 것 같다.
선택권에 제한이 있지만...뭐 어쩔 수 없지.
근데, 내가 로또나 연금복권을 계속 하면서 느끼는 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만큼이나 인터넷으로 로또나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꽤나 될 것 같은데 당첨자를 확인해보면 압도적으로 오프라인에서 1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적이라서 그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