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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직/생활 속 잡템들

화장실용 멀티탭을 샀다. 화장실 정리했음.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이 방학을 했다.

겸사겸사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며칠 놀러가고 혼자 집에 있는 중이다.

이럴 때 친구들과의 모임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있어서 하지 못한 작업들을 하는 것도 아빠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난 눈엣가시였던 화장실 전선정리를 하기로 했다.

 

기존의 화장실 상태이다.

비데의 선은 꼬아서 줄여놨으며, 칫솔건조기만 있었을 때에는 안이쁘긴 해도 상관이 없었으나, 약 3개월 전에 워터픽을 선물받았는데 코드를 연결할 수 없어서 개봉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멀티탭을 새로 사서 연결하려고 했다.

 

당연한거지만 화장실에서는 일반 멀티탭을 사용하지 않는다.

습기도 있고, 혹시나 물에 젖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물에 젖지 않게 제작된 멀티탭을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구매한 제품은 "방수 멀티탭"으로 검색해서 나온 제품이다.

비데는 그대로 연결하고, 2구짜리 멀티탭에 칫솔 건조기와 워터픽을 연결하기로 했다.

겸사겸사 몰딩 작업도 해서 화장실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일단 머릿속으로 몰딩을 어떻게 설치할 지 한번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

아래에는 전선이 몇 개가 들어갈 것인지, 위에는 몇 개가 들어갈 것인지?

최대한 전선이 보이지 않으면서, 몰딩도 최대한으로 안보이게 하는...

나는 위 사진과 같이 몰딩을 배치했다.

 

아래로 들어가는 ㅡ자 전선은 비데용이다.

변기 뒷쪽까지 연결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ㄴ자 전선은 멀티탭이다.

수납장까지 보내서 이것도 전선이 안보이게끔 한다.

몰딩은 T자형태로 있는게 아니라 ㅡ자 형태의 몰딩 중간을 잘라낸 것이다.

이런 몰딩을 자를 때 칼로도 잘리긴 하지만 가위로 자르는게 오히려 더 깔끔하다.

 

작업 전과 작업 후의 사진이다.

확실히 이렇게 보니 굉장히 깔끔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을 찍은 후 비데쪽 몰딩을 더 감아서 아예 선이 안보이게끔 만들어놨다.

 

멀티탭쪽 몰딩을 더 밀어도 되지만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했다.

일부러 밑에서 보지 않는 한 전선이 보일 일이 거의 없으니까

아래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작업이 완료된 모습이다.

화장실이 깔끔해져서 마음에 든다.

요새는 화장실에 전자제품을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선 정리를 한번씩 해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다 합쳐봤자 2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깔끔하게 화장실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