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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허슬 - 3번 보니까 이제 안보이던게 보이네.

〃KID〃 2019. 7.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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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V에서 영화를 틀어주더군요.

그건 바로 주성치의 2004년작, 쿵푸허슬이었습니다.

저는 중국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성치 영화는 재미있게 많이 봤습니다.

희극지왕이라던지, 서유기 시리즈, 녹정기, 소림축구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자 감독이지요.

하지만 근황을 보니 주성치도 많이 늙었네요.

중국 코믹영화의 대부일 뿐만 아니라 많은 스캔들을 뿌리고 다녔던 주성치가 늙은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를 보면서 저도 나이가 먹어간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지요.

 

쿵푸허슬은 처음 봤을 때부터 재밌게 봤던 영화이고 이제 나이를 먹고 견문이 조금 넓어지니 안보이던 게 보이더군요.

샤이닝을 오마쥬한 장면

 

실제 샤이닝 장면

이 영화에서는 다른 영화, 만화들을 오마쥬한 장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상단의 이미지를 보시면 샤이닝을 오마쥬한 장면이 있고, 주성치와 담배피는 아줌마와의 경주 장면은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지요.

그리고 본인들 말로는 담배 아줌마와 멸치 아저씨는 소용녀와 양과라고 합니다.

정말 아닌 거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돼지촌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

아파트라고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신서유기를 본 후 이 영화를 보면서 이 건물이 토루를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토루로 보기에는 많은 부분이 다르게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건물이 주는 느낌이 신식 토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영화 이후에도 주성치는 많은 작품을 했지만, 다작을 한 감독인 만큼 망한 영화도 많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쿵푸허슬, 소림축구, 녹정기 시리즈, 서유기 시리즈, 희극지왕은 주성치 작품 중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2019년에는 신희극지왕이 나왔는데 광고조차 보질 못했네요.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면서 그의 신작 영화인 신희극지왕과 2016년도에 나온 미인어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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