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길/슈퍼마켓표 음식

쿠팡으로 사먹은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KID〃 2019. 10. 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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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떡볶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떡볶이를 굉장히 잘 만든다.

라면과 떡볶이, 내가 잘하는 음식 두 가지인데 안에 뭘 넣냐에 따라 맛이 확 변한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잘한다고 하더라도 요리하기가 귀찮으면 사먹기도 하는 법!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오리지널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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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이 제품을 사먹어봤다.

근데 사실 이 제품을 살 때 요리법이 이렇게 귀찮은 지 몰랐다.

그냥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제품인 줄 알았지 뭐야

하지만 이왕 산 거 먹기는 해야겠으니...

소스 2종과 어묵, 그리고 밀떡이 포함되어있다.

사실 떡볶이의 대부분의 맛은 소스가 결정한다.

라면도 마찬가지다.

아니 대부분의 음식들이 거의 다 그렇기 때문에 소스를 얼마만큼 잘 만들었냐에 따라 이 음식이 맛있는 음식인지 아닌지 갈리곤 한다.

일단 밀떡을 물에 불려서 하나하나씩 떼어준다.

소스를 넣고, 어묵도 넣고, 떡도 넣었다.

뭔가 좀 휑해보여서 파도 좀 넣어줬다.

파같은 경우 미리미리 썰어놓으면 라면에도 넣어먹고, 떡볶이에도 넣어먹고 된장찌개에도 넣어먹고 순두부찌개에도 넣어먹고 유용하게 쓰인다.

요리할 때마다 썰어넣기 귀찮으니까 미리 썰어놓고 냉동을 시켜버리자.

떡들이 국물을 먹어가면서 조금 떡볶이다워졌다.

완성이다.

사실 조리법이 조금 귀찮아서 하나도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소스가 떡에도 엄청 베겨들어가고, 떡도 쫄깃쫄깃해서 굉장히 맛있는 떡볶이가 된 것이다.

우리집 떡볶이 장인인 내가 인정했으면, 이 떡볶이는 맛있는 떡볶이인 것이다.

다만 양이 조금 많아서 혼자 먹기엔 부담스럽기도 하다.

요즘 친구들은 국민학교가 뭔지 잘 모를텐데, 사실 나도 1년밖에 국민학교를 안다녀서 잘은 모른다.

그런데 국민학교때 이런 떡볶이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먹으면서 여기에 밥도 볶아먹으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은 계란을 으깨서 김가루 살짝 뿌리고 들기름도 한 숟가락 넣어서 약간 누룽지 스타일로 꾹꾹 눌러서 볶음밥을 해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떡볶이만으로도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다음에 해먹을 땐 꼭 볶음밥을 해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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