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길/슈퍼마켓표 음식

또 선물받았다. 대만의 펑리수, 저번것과는 어떻게 맛이 다를까?

〃KID〃 2019. 10. 2. 23:10
반응형

이번에 친구가 여자친구와 함께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도착하던 날 전화가 왔다.

친구 : 야, 제수씨 내일 집에 계시지? 펑리수 사왔는데 하나 갖다주려고
88Kid : 어느 브랜든데? 펑리수 브랜드 잘 골라야돼 아무데서나 사면 맛없어
친구 : 쓰레기네 이거 안줘
88Kid : 아니 주는 건 고맙지

대만에 다녀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나에게 펑리수를 사다준다.

물론, 늘 고맙다고 생각한다.

까칠한 성격에, 뭐가 이쁘다고 이렇게들 선물들을 사오는건지. 사와봤자 좋은 소리도 안하는데

나는 개판이지만, 친구들은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내에게도 이야기했다.

88Kid : XX가 내일 펑리수 갖다준다고 연락줄꺼야. 시간 맞춰봐
아내 : 펑리수 어디껀데? 펑리수 아무데서나 사면 맛없어
88Kid : 응 나도 똑같은 얘기했는데 그럼 꺼지래
아내 : 잘 먹겠다고 전해줘

우리는 참 마음이 안맞는 부부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가끔가다가 천생연분일 때라고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이런 경우.

 

이번에 선물받은 펑리수는 이 제품이다.

내가 저번에 받았던 펑리수도 밑에 링크해주겠지만, 포장은 이뻤다.

하지만 검색을 해봤을 대 가장 유명한 펑리수는 치아더라는 곳이었는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그닥 유명한 브랜드는 아닌 것 같았다.

내 친구들은 나에게 선물을 주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챙겨주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주는 게 어디야

참고로 저번에 받은 펑리수와 지금 받은 펑리수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려고 했더니 두 곳 다 없는 싸이트라고 뜬다.

망한 것인가!

 

그리고 포장을 보자마자 느낀건데 "어 이거 괴짜가족아냐?"라는 생각이 드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왜 굳이 이렇게 포장을 했을까?

하지만 안의 포장은 괜찮았다.

 

선물받은 주제에 이런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저번에 받은 펑리수는 비닐포장이라서 뭔가 위생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펑리수는 종이포장이라서, 뭐랄까 조금 위생적으로 안 좋을 것 같다라는 느낌?

물론 지구를 생각하면 종이포장이 좋지만 내 건강을 생각하면 비닐포장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의외로 맛은 저번에 받은 펑리수보다 훨씬 맛있었다.

저번에 받은 펑리수는 시큼하고 조금 뻑뻑하고 빵도 물론 달콤하지만... 완전 안좋은 건 아닌데 굳이 이걸 선물로 사야할만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펑리수는 빵에서 단 맛은 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의 밸런스가 괜찮았다.

물론 싸이트가 망한 걸 봐서는 업체도 망한 거 같으니 이 글을 보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아무튼 이 글을 검색해서 온 사람들은 꼭 치아더 펑리수를 선물하거나, 선물받아보길 바란다.

거기가 맛있다고 하니까...

 

그래서 나도 친구한테 부탁했는데 우린 별로 안 친한 사이라서

 

 

2019/09/05 - [아직 나는 배가 고프다./맛집찾아 삼만리] - 친구가 선물해준 펑리수, 왜 대만 여행 선물 1위인가?

 

친구가 선물해준 펑리수, 왜 대만 여행 선물 1위인가?

친구가 출장으로 대만을 다녀왔다. 평소에는 술을 많이 사왔는데, 이번에는 왠일인지 펑리수라는 과자를 사왔더라. 대만에는 유명한 술이 없었나? 이 펑리수라는 과자는 대만을 여행가는 사람들이 꼭 선물로 사오..

88kid.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