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기록

레고 듀플로 AS 게섯거라, 내가 직접 수리해보마

〃KID〃 2019. 8.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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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쓴 글 중에 레고의 A/S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싸이트에 접속해서 신청만 하면 부품을 바로 보내준다는 것.

덕분에 나는 고장난 기차까지 포함해서 기차가 2개가 되었는데 오늘 그 기차를 뜯어보려고 한다.

뜯어본 부품번호는 28743으로 블루투스, 전기장치가 내장된 제품이다.

 

이렇게 제품의 배 부분을 까줍니다.

제품을 뒤집으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배터리를 갈기 위한 일자 나사가 보인다.

그리고 화살표 친 방향에 들어간 나사가 T8 사이즈의 별나사인데 이게 문제다.

당연히 보안을 위해서 그랬겠지만 이거 하나 뜯어보자고 별렌치를 사기도 애매하고, 대부분의 별렌치는 T10이상부터 있어서 T8짜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있다

하지만 나는 있다.

공구를 잘 사용할 줄 모르고 잘 쓰지도 않지만 공구 모으는 게 취미인 상남자인 나에게 없는 공구란 없는 법.

이상하게 공구를 보기만 하면 모으고 싶더라.

 

위치가 맞지 않다.

일단 일자드라이버로 배터리 커버를 열어주었다.

사진과 같이 배터리 닿는 부분의 높이가 맞질 않아서, 배터리를 껴도 유격이 발생하고 배터리가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이걸 고치기 위해선 뜯어야한다.

별렌치로 T8나사를 총 6개를 뜯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게 빠지진 않는다.

 

분해완료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인 나는 분해를 했지.

그렇지만 분해를 하는 순간 부품들이 왈칵 쏟아져서 순간 당황+짜증스러웠다.

자기 회사의 기술력을 숨기기 위한 노력인 것인가, 레고 너 쉽지 않은걸?

진짜 어지간하면 뜯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어려워보이진 않는데 전체적으로 조립이 하나를 뜯으면 전체가 떨어지게끔 만들어놔서 조금 피곤해질수도 있다.

 

역시나, 화살표 친 부분이 끝까지 조립되지 않고 위로 살짝 올라와있었다.

밀어주니 안으로 쑤욱 들어가더라.

그 외의 부품은 뭔지 모르겠어서 안건드렸다.

건드릴 일도 없고...

혹시 모터를 미니카의 블랙모터로 바꾸면 속도가 엄청 빨라질까?

나중에 또 뜯을 일 있으면 한번 해봐야지

 

조립을 하고 전원을 넣으니 이제 불이 잘 들어온다.

작동도 굉장히 잘되고...

별렌치를 구하기가 쉽진 않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금방 했다.

 

아들아, 딸아, 이 아빠가 니네 싸우지말라고 기차 하나 더 만들어놨단다. 아하하하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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