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즐겼다./뭐라 형용할 수 없는 그것

유튜브, 아이들에게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

〃KID〃 2019. 7.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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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게,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기를 원한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인 한 사람일 뿐이다.

요새 보Xtv라는 유튜브채널이 굉장히 구설수에 올랐고 핫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아이가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강남 빌딩을 샀다고 한다.

어느 부모라고 혹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하지만 한 아이의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 싶다.

사람들은 그 유튜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염X, 뼈빠지게 일해서 얼마를 버는데 나이도 어린게 날로 돈을 버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은 포인트가 잘못되었다.

왜냐하면 유튜브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컨텐츠를 뭘로 할 것인가부터 영상편집까지 굉장히 공을 들여야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게 제목 구성 및 홍보에도 힘을 써야한다.

또한, 한번이라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유튜브를 통해서 돈을 버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린 아이가 얼마를 벌었다는 것에 큰 관심이 없다.

어찌되었든 노력에 대한 대가이니까.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어린 아이에게 이래도 되는 것이냐는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떤 나라든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감형을 해준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아직 본인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력이 적다라는 뜻이다.

그런 친구들이 과연 본인의 의지대로 유튜브를 시작했을까?

물론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지만 대다수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결정에 의해서 유튜브 채널이 생기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돈은 벌고 싶고, 잘 나가는 컨텐츠 중 그나마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어린 아이들을 내세워서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자신의 소중한 아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을 시킨다는 행위가 꼭 좋은 점만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아니 오히려 안 좋은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을테고, 불순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볼수도 있을텐데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해꼬지를 한다면?

혹은, 친구들이 그 아이의 유튜브를 보고 놀림감으로 만들어버린다면?

어릴 적 부모님의 욕심이 아이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나도 물론 블로그에 글을 쓰지만, 항상 사진을 올릴 때 나와 우리 가족, 지인들 모두 누군지 알아볼 수 없게 보정을 한 후 올린다.

이 블로그는 내 취미생활이고, 그로 인해 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 아이 사진은 내 입장에선 굉장히 자랑스럽게 올리고 싶지만, 혹시 아이가 나중에 커서 아빠가 인터넷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걸 알았을 때 심하게 싫어할수도 있을 것 같아서 늘 조심스럽게 편집을 한다.

 

제목은 유튜브, 이래도 되냐고 물어봤지만 실제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부모님,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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