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길/슈퍼마켓표 음식

CU 종가집김치찌개라면 컵라면, 비빔참치 삼각김밥

〃KID〃 2019. 7.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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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이따가 들어올 때 편의점에서 먹을꺼 아무거나 사다줘~"

그랬더니 그녀가 사 온 음식은 바로 이것입니다.

종가집 김치찌개라면과 비빔참치 삼각김밥.

진짜 손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사다 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속으로 이런 걸 사먹는 사람도 있을까? 라는 생각조차 들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종가집이라는 말은 사실 표준어가 아닙니다.

종갓집이 맞는 말이지요.

한 성씨의 가장 큰 어른으로만 이어진 집안을 뜻하는게 종가집입니다.

그런 곳의 김치가 과연 맛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저는 종가집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포장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도대체 누가 초록색 용기로 라면을 포장하는 것인지, 판매를 할 마음이 있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환불할수도 없고 내용물을 열어봤습니다.

분말스프와 소스가 있네요.

분말스프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에 약 4분 후에 소스를 넣으면 끝납니다.

그럼 그 4분동안 우리는 삼각김밥을 리뷰하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집밥은씨유라는 브랜드군요.

씨유편의점 브랜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밥맛이 좋은 신동진씨가 햅쌀로 만든...?

김은 완도김이군요.

개인적으로 김은 광천김을 좋아합니다.

와, 열어보니 무슨 애벌레마냥 생겼네요.

밥에 마요네즈를 비비면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

하지만 의외로 맛은 괜찮았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참치마요삼각김밥을 많이 먹잖아요?

근데 그건 밥이랑 소스가 나눠져있어서 가운데는 달고 양끝은 밍밍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마요네즈가 비벼져서 나와있기 때문에 골고루 마요네즈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참치가 들어있기 때문에 맛이 좀 더 강하구요.

하지만 손이 눅눅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라면이 다 익었습니다.

위에 보셨던 소스를 뿌리니 무슨 볶음김치같은게 나왔습니다.

포장에는 완전 싱싱한 김치가 들어있는 것처럼 써있었는데, 실물은 볶음김치라면이네요.

맛은 생각보단 괜찮았다. 정도입니다.

일반 라면에 김칫국물 넣고 휘휘 저어서 먹은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포장만 보면 정말 먹기 싫은데 막상 먹어보면 그냥 또 그냥저냥 먹게 되는... 하지만 또 돈주고 사먹을 것 같진 않네요.

이상 씨유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종가집 김치찌개라면과 비빔참치 삼각김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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