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이따가 들어올 때 편의점에서 먹을꺼 아무거나 사다줘~" 그랬더니 그녀가 사 온 음식은 바로 이것입니다. 종가집 김치찌개라면과 비빔참치 삼각김밥. 진짜 손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사다 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속으로 이런 걸 사먹는 사람도 있을까? 라는 생각조차 들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종가집이라는 말은 사실 표준어가 아닙니다. 종갓집이 맞는 말이지요. 한 성씨의 가장 큰 어른으로만 이어진 집안을 뜻하는게 종가집입니다. 그런 곳의 김치가 과연 맛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저는 종가집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포장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도대체 누가 초록색 용기로 라면을 포장하는 것인지, 판매를 할 마음이 있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환불할수도 없고 내용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