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는 내가 찾는 칼국수 맛집이 있다.
여름에는 더워서 이열치열의 맛으로, 겨울에는 추워서 속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가는 그 곳.
바로 밀터칼국수이다.
아산에는 사실 더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다.
유림분식이라는 곳인데 정말 맛집으로 소문난 칼국수집이다.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고 난 이 곳이 더 좋다.
밀터칼국수는 본점이 신창면이라는 곳에 있고, 내가 방문한 곳은 방축동이었다.
신창과 방축동, 예산에 운영중인 밀터칼국수는 예산으로는 안가봤고, 신창과 방축동만 가봤다.
그런데 같은 음식점이라도 맛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신창점이 본점으로 거기가 유명하지만 내 입맛에는 이 곳이 더 맞다.
그리고 본점 못지않게 이 곳도 인기가 굉장해서 주차하기도 힘들고, 식사시간에는 거의 풀로 채워져있다.
굳이 내가 이 곳을 홍보하지 않아도 장사가 잘되는 곳이고, 굳이 홍보할 이유는 없지만 몇 년째 단골로 다니면서 이런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따로 편집을 하지 않아도 찍는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이쁘게 찍혀나왔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입구쪽으로 사진을 하나 더 찍어봤다.
이렇게 사진이 잘 나오는 날엔 실질적으로 많이 더운 날이다.
엄청나게 더울 때에는 사람들이 시원한 음식을 찾기도 하지만, 가끔 뜨끈뜨끈한 음식이 땡길때도 있는 법.
그래서 우리는 이 곳에 왔다.
냉칼국수는 처음 보는 메뉴다.
맛이 있을까?
우리는 이 음식점의 전통적인 메뉴인 해물칼국수를 시켰다.
"2개 주세요~"라고 말해도 알아들을만큼 이 곳의 메인은 해물칼국수이다.
2인분을 시켰다.
이 곳은 면이 좀 특이한 편인데 수타면?느낌이긴 하다.
그리고 조금 단단한 편에 속해서 푹 끓여먹는 게 좋다.
해물사리를 추가할 경우 5천원을 더 받으며, 면사리는 인원수만큼 공짜로 추가가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늘 추가면을 한번 더 넣는데 늘 넣고나서 후회한다.
배가 엄청 불러서 볶음밥을 못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련스럽게도 늘 밥도 볶는다.
그러고 또 다 먹지.
그리고 배불러서 죽을려고 한다.
이 곳엔 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볶음김치, 고추장아찌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볶음김치가 제일 좋다.
일반적인 볶음김치가 아니라 좀 특이한 맛인데 그게 내 입맛에 너무 맞는다.
면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볶음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다.
옛날에는 김치 추가, 면 추가 전부 벨을 눌러서 불렀어야됐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너무 반찬 리필과 면 추가를 원해서 그러는지 몰라도 아예 따로 셀프코너로 만들어놨다.
개인적으로는 눈치를 안봐도 되서 좋다.
볶음김치만 4~5번 리필해먹을때는 조금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