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길/직접 만든 요리

짜장라면 간단하게 맛있게 끓이는 방법

〃KID〃 2019. 9. 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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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인생을 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부분이 있다.

그 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 '라면 끓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오늘은 짜장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는 짜장라면을 좋아하지만 내가 끓인 짜장라면이 맛있다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부부동반모임에서 한 친구가 같이 술을 많이 마시고는, 자신이 만든 짜장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면서 끓여줬는데 굉장한 맛을 보여줬다.

면이 꼬들꼬들하고 살아있었는데, 그 친구의 노하우는 물을 최대한 자작하게 끓여서 물을 버리지 않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물을 버리면서 면이 머금고 있던 기름기도 함께 버려져서 최대한 기름기를 살리기 위함이었다.

 

오늘은 그 친구가 만든 조리법으로 내가 요리를 해봤다.

나를 도와줄 라면은 본질에 충실한 깊을 맛을 가진 짜장라면인 노브랜드 짜장라면이 선택되었다.

국물있는 라면은 하나만 끓여도 괜찮은데 국물이 없는 짜장라면, 비빔면, 볶음면 등은 하나만 끓이면 뭔가 입이 아쉽다.

그래서 자꾸 두 개를 끓이게 되는데 두 개를 끓이면 또 너무 배가 부르고...

하지만 아쉬운 것보다는 남는 게 낫기 때문에 늘 두 개를 끓인다.

세 개가 아닌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때이다.

 

라면냄비는 락앤락에서 나오고 백종원이 선전한 '스피드쿡 냄비'를 쓰기로 했다.

이 냄비의 장점은 물이 진짜로 굉장히 빨리 끓으며 옆에 물의 눈금이 있기 때문에 계량하기도 편하다.

요령에 맞게 1인분의 반만 물을 넣기로 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잽싸게 준비해놓은 후레이크와 라면을 냄비에 넣는다.

넣은 후 손이 놀면 안된다.

이 곳에 나오는 수증기가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긴 젓가락을 가지고 라면을 계속 휘휘 저어준다.

그래야 면이 골고루 잘 익으니까

맛있는 음식은 원래 손이 많이 가는 법이다.

라면인데도 불구하고

 

면이 다 익었으면 스프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끓이다보면 국물이 다 사라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어차피 노브랜드의 짜장라면은 액상스프라서 국물이 다시 생긴다.

걱정말고 계속 볶아준다.

나는 짜장라면에 고춧가루를 넣는 것을 좋아해서 고춧가루도 추가했다.

 

완성샷이다.

그래서 맛은?

면이 부분적으로 덜 익어서 바스락거리는 식감에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꿉꿉한 맛이 난다.

대실패다.

물을 조금 더 부어서 살짝 더 자작하게 남겨뒀어야하는데 물이 너무 빨리 사라진 것이 실수였다.

라면을 하나만 끓일 경우 물을 반을 넣고 두 개를 끓일 경우 1개의 물 양만 넣었어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전체적으로 좀 떡진 느낌이랄까...

 

물을 조금만 더 넣으면 성공적인 맛을 가진 짜장라면이 될 것이다.

그럼 (나는 실패했지만) 짜장라면 간단하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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