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길/슈퍼마켓표 음식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5분 호박전

〃KID〃 2019. 7. 13. 00:00
반응형

오늘 리뷰할 마트표 제품은 "5분 호박전"이다.

백설에서 나온 제품으로 이런 걸 레토르트식품이라고 부르던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사실 나는 호박전보다는 김치전을 좋아한다.

호박전이래봤자 애호박에 달걀물을 묻힌 애호박전만 먹어봤기 때문에 호박전이 뭔지도 잘 모른다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도 이 제품을 산 이유는 단순했다.

50% 할인이었기 때문이다.

호박전을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인기가 없었기 때문인지, 롯데마트에서 이 제품이 '유통기한 임박'으로 인해 50% 할인을 하고 있었고, 싼 맛에 맛이나 한번 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게 되었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쉽게 설명되어있다.

5분이면 만들기 때문에 이름이 5분 호박전인 것 같은데, 사실 믹스도 하고 하면 6분은 걸리지 않나 싶다.

나같은 사람에게 1분은 굉장히 소중하다.

뭐, 그런거까지 고려해서 만들진 않았겠지만

 

호박씨도 뿌려준다.

생각보다 호박씨가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이게 손바닥만한 크기로 부치는데 저거 한 통에 약 11개의 호박전이 나오더라.

호박전 하나당 호박씨를 4개정도 넣으면 대충 갯수가 맞다.

남으면 그냥 요리하면서 씹어먹어도 된다.

 

완성사진이다.

호박전을 부치다가 갑자기 배가 많이 고파져서 팔도비빔면도 같이 만들었다.

사진에는 쫄비빔면이라고 되어있는데 팔도비빔면이 맞다.

다음날 먹은 쫄비빔면이랑 헷갈렸다.

오뎅국물도 스프형식으로 비빔면에 같이 들어있길래 같이 한번 담아봤다.

나는 전 종류를 먹을 때 간장이 없으면 안된다.

그래서 간장도 만들었다.

그리고 내용물이 많아지다보니 소주가 땡기더라.

그래서 소주도...

 

사실 위의 사진은 디피고 아래 사진이 실제로 먹을 때는 이 사진과 같았다.

왼쪽에는 사은품으로 받은 핸드폰 거치대로 소주 마시면서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다.

호박전은 위 사진과 같은 양이 나왔다.

 

그래서 맛이 어땠냐고?

간장은 괜히 만들었다. 간장이랑 하나도 안어울린다.

이 호박전은 진짜 이런 푸대접을 받을만한 음식이 아니다.

소주랑은 어울리지 않지만, 호박전 자체가 달달하고 폭신폭신해서 아이들 간식으로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콕콕 박혀있는 호박씨는 계속 먹으면 물릴만한 느낌에 씹히는 질감을 추가시켜서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굉장히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호박전이라는 음식에 대해 크게 관심을 안가져봤기 때문에 굳이 이 음식을 사먹지 않을 것이다.

김치전이야 평소에 많이들 해먹기도 하니까 간편한 김치전이 나왔을 때 머리 속으로 맛을 떠올리며 살 수도 있겠지.

하지만 호박전을 평소에 먹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까...

그래서 이 맛있는 음식이 유통기한 임박으로 50% 세일을 하고, 살 때는 좋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쉽게 단종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별 볼 일 없는 블로그라도 조금의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봤다.

 

확실히 내가 봤을 때에는 이 호박전은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인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