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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 추천 루시퍼, 그는 천사인가 악마인가?

〃KID〃 2020. 3.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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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또 미드를 보고 있다.

사실 크게 관심이 있던 드라마는 아니였는데, 한 편을 보다보니 계속해서 보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별 느낌없이 봤었는데, 보다보니 이거 종교계에서 문제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지옥의 왕인 루시퍼가 지옥생활이 싫어서 인간계로 도망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한 여형사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있으면 이상해지는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미드가 종교계에서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이유는 선과 악의 경계선을 애매하게 무너뜨리며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확실히 정의하는 종교계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이 미드의 시점에서 루시퍼는 나쁜 놈들을 벌하는 사탄이고, 하느님은 종잡을 수 없고 뜻을 알 수 없는 아버지로 나온다.

거기다가 루시퍼의 어머니, 하느님의 부인이라는 존재도 나오고...

미드 자체로만 봤을 때에는 아주 매력적인 스토리고 가공된 내용이지만 기독교나 천주교 등에서 봤을 때에는 신성모독으로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종교계는 불타올랐고 결국 이 미드는 시즌2까지 방영되고 시즌3가 전격 방영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취소된 미드, 루시퍼를 넷플릭스측에서 사와서 계속 방영하고 있는데 시즌4까지 나와있으며 현재 나는 시즌3를 보고있는 중이다.

큰 틀은 루시퍼와 데커형사의 러브라인에 대한 것이지만 각 시즌마다 매력적인 인물이 나와서 매력적인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시즌 1, 2에서는 드라마가 진중한 분위기를 품었다면 시즌3에서는 간간히 말장난도 섞으면서 가벼운 분위기로 전환되기도 한다.

미드같은 경우 시즌이 계속 될수록 스토리가 엉망이 되어가는 드라마가 많은데 예를 들면 빅뱅이론 같은거, 루시퍼같은 경우는 그런 느낌이 아직까지는 없다.

 

아무래도 원작이 DC코믹스라서 그런것일까?

DC코믹스는 영화에선 성적이 지지부진하지만 드라마에선 성적이 준수한 편이다.

내 생각인데 DC코믹스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짧은 영화에 담기에는 너무 축약시켜야되서 매번 스토리가 개판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미드로는 어느정도 스토리가 길어져도 되니까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한들, DC코믹스의 다른 세계관과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시즌4를 안봤으니 아직 모르겠지만, 지금 스토리라인을 봐도 연결될 것 같진 않다.

중간에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라는 초대형 이벤트에서 등장했다고 하던데 안타깝게도 보질 못했다.

DC팬들의 말로는 그 정도로 큰 대형행사가 아니라면 스토리가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형사물드라마인 이 루시퍼는 시즌5를 마지막으로 종영된다고 한다.

왜 내가 좋아하는 미드는 항상 짧게 끝나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게 낫다고 본다.

처음에 재밌는 줄 알고 보다가 질질 끌어서 점점 질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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